안녕하세요. 또 보라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소개할 드라마는'어쩌다 마주친, 그대'인데요. 이 드라마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미스터리한 연쇄살인 사건, 그리고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절묘하게 버무려낸 작품으로 198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레트로한 감성과 함께 그 시절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김동욱과 진기주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정말 좋아 케미스트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마치 제가 1987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도 이 특별한 시간여행에 함께하시면 어떨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2021년 현재를 살아가던 두 주인공이 우연히 1987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윤해준(김동욱)은 우연히 타임머신을 얻게 되고, 백윤영(진기주)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중 해준의 실수로 함께 1987년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1987년 우정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연쇄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사건이 현재의 자신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가며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윤영은 19살의 엄마 순애(서지혜)와 아빠를 만나게 되고, 해준은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하고, 그곳에서 의심스러운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 피해자부터 시작해 여러 용의자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복잡해지지만 해준과 윤영은 포기하지 않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더 가까워지고, 과거를 바꾸려는 노력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연쇄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기본 정보 |
- 연출 : 강수연, 이웅희
- 극본 : 백소연
- 장르 : 판타지, 추리, 스릴러, 서스펜스, 가족, 휴먼, 로맨스
- 총 에피소드 수 : 16부작
- 방송연도 : 2023년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출연 :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김종수 외
- 스트리밍 : Wavve, coupang play
시간을 넘나드는 미스터리와 로맨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통해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섞어낸 이 드라마는 198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또한 레트로한 감성과 함께 그 시절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매 회마다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고,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해준과 윤영이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은 긴장감 넘치고 흥미로워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은 처음엔 어색하고 서로를 의심하던 해준과 윤영이 점점 가까워지며 의지하게 되고, 윤영이 자신의 19살 엄마를 만나는 장면들은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해 보게 되면서 가슴 뭉클했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나비효과’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과거의 작은 변화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것이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지에 대한 고민이 드라마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이런 철학적인 질문들이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깊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1987년 우정리, 그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1987년 우정리라는 배경입니다. 제작진이 80년대 말 향수를 자극하는 풍성한 시대 묘사를 위해 정말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집니다. 거리의 모습부터 시작해서 등장인물들의 의상, 소품들까지 모두 그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특히 학교 장면들은 정말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교복, 칠판, 심지어 학생들이 쓰는 필기구까지 모두 그 시대 그대로입니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80년대 노래들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면서 동시에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단순히 옛날 것들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대의 사회 문제들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학생운동에 대한 탄압이나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방식 같은 것들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현실감을 더해주는 동시에 우리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가족관계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그 시절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시대에 가족의 형태와 관계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선,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미스터리, 로맨스를 절묘하게 섞어 다양한 취향의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채워주었고, 김동욱과 진기주의 뛰어난 연기 호흡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198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레트로한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그 시대의 사회 문제를 함께 다뤄 깊이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40~50대 시청자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의미나 인생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이나,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1980년대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 그리고 반대로 그 시대를 경험해보고 싶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특별한 시간여행에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1987년 우정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추천 OST |
1, 그 밤을 내게 줘요 - 홍이삭
2. 스잔 - 적재
3. 그대가 나에게 그러하듯 - 하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