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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 서른의 현실 로맨스 그리고 우정

by 또보라 2024. 12. 30.

안녕하세요, 또 보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입니다. 서른 살을 살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드라마는, 현실적인 고민과 관계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버텨가는 과정이 이렇게 따뜻하고 유쾌할 수 있구나 싶었는데요. 저처럼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거나, 자신만의 길을 찾는 데 힘겨운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 이 드라마를 가져왔습니다.

출처 : jtbc 멜로가 체질 공식홈


멜로가 체질은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 분),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 분),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 황한주(한지은 분)라는 세 친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세 사람은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며 서로의 인생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임진주는 독특한 상상력과 기발한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작가입니다. 하지만 늘 자유분방한 그녀에게도 작업의 압박과 현실적인 문제들이 닥치는데요. 감독 손범수(안재홍 분)와의 인연은 그녀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두 사람은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갑니다. 이은정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그녀는 오래된 연인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해 힘들어하지만, 결국 다큐 제작 과정 속에서 자신을 치유하며 새로운 만남을 받아들일 준비를 합니다. 은정의 이야기는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줍니다. 황한주는 드라마 제작사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싱글맘입니다. 그녀는 동료 추재훈(공명 분)과의 관계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아이와의 삶, 그리고 직장 내에서의 책임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고민합니다. 이렇게 세 친구는 서로 다른 삶을 살지만, 늘 함께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이들의 일상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통을 담아내어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기본 정보
  • 연출 : 이병헌, 김혜영
  • 극본 : 이병헌, 김영영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 총 에피소드 수 : 16 + 스페셜 1
  • 방송연도 : 2019년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출연 :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외
  • 스트리밍 : NETFLIX, Disney+, WATCHA

 

현실적인 캐릭터와 공감되는 일상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이 안정될 줄 알았던 기대와는 달리, 드라마 속 세 여성은 여전히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과 맞서고 있습니다. 임진주는 작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지만, 현실적인 고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녀가 손범수와 함께 만들어가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멜로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황한주의 이야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싱글맘으로서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는 그녀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한주의 현실적인 고민은 완벽한 해답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남깁니다. 특히 이은정의 이야기는 감정적으로 가장 강렬합니다. 과거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의 작업마저 흔들리던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은정의 이야기는 아픔을 딛고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세 친구의 유쾌하고도 진솔한 우정을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힘들 때마다 기대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마음 깊이 와닿습니다. 

세련된 연출과 대사의 향연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세련된 연출과 대사입니다. 이병헌 감독의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연출은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드라마만의 매력을 잘 살려냈습니다. 특히 문어체적이면서도 일상적인, 그리고 때로는 철학적인 대사들이 귀에 착 감기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당신의 눈에 뭐가 보이든, 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라는 대사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한 대사였습니다. 또한 드라마 속 드라마를 만드는 설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진주가 쓴 대본이 실제 이 드라마의 내용이 되는 구조가 신선했고 이런 설정 덕분에 더욱 흥미진진했습니다.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는데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라는 노래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드라마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마법 같은 효과. 이런 세련된 연출과 대사, 음악이 어우러져 멜로가 체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바로 '공감'과 '위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른이라는 나이, 그리고 그 시기에 겪는 고민들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방황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바로 그런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나만 그러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멜로'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우정, 가족, 꿈, 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함께'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힘들 때 손 내밀어 주는 친구들, 서로의 아픔을 공감해 주는 가족들. 그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연애나 우정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과 삶의 다양한 선택지들을 진솔하게 보여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삶이 버거울 때,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멜로가 체질을 추천합니다.
 

추천 OST


1.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 장범준
2. 위로 - 권진아
3. Moonlight - 하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