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보라입니다. 서현진과 에릭의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또! 오해영'은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성, 오해영의 엇갈린 삶과 그로 인해 시작된 혼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단순한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사랑, 이별, 자존감,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 작품을 지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그냥' 오해영(서현진)은 결혼식 전날 약혼남 한태진(이재윤)에게 갑작스러운 파혼을 당하고 삶이 무너집니다. 한편, 천재 음향감독 박도경(에릭)은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잘난' 오해영(전혜빈)과의 결혼을 앞두고, 오해로 인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그냥' 오해영이 아닌 '잘난' 오해영과 박도경의 과거 연애사가 얽히고설키며, 이들의 관계는 점점 복잡해집니다. 박도경은 예지력을 통해 '그냥' 오해영과의 미래를 보게 되면서 그녀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결국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사랑을 발견해 나갑니다. 그러나 둘 사이의 관계를 둘러싼 오해와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고, 도경과 오해영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과 화해의 길로 나아갑니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 기본 정보 |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오피스
- 총 에피소드 수 : 18
- 연출 : 송현욱, 이종재
- 극본 : 박해영, 위소영
- 출연 :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외
- 방송연도 : 2016년
- 시청등급 : 15 세이상 시청가
우리가 뜨겁게 공감하고 위로받는 이유
이 드라마를 우리가 뜨겁게 공감하고 위로 받았던 이유는 아마도 한 줄 한 줄이 명대사로 남을 만큼 명대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다 줄 거야' 하고 생각하며 원 없이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재고, 마음 졸이고, '나만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이젠 그런 짓 하지 말자"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할 때 흔히 조건 없는 사랑이나 희생을 떠올리지만,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계산합니다. 내가 더 사랑하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 사랑받지 못할까 봐 조심스러워지는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감정입니다. 이 대사는 사랑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방어적일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개가 되길 원한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 여전히"
"별일 아니라는 말보다 괜찮다는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백 배 천 배 위로가 된다."
스스로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대변하는 듯한 대사로 이 대사 또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 일, 인간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소진시키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애틋함을 느끼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소망 또한 담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인공들의 대화는 서로를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도구로 기능하며, 한편으론 현대인의 고립된 감정을 어루만졌습니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감정의 디테일입니다. 오해로 시작된 관계 속에서 오해영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를 낮추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그냥' 오해영은 평범함 속에서 오는 소외감과 비교의식이라는 누구나 겪을 법한 문제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로맨스라는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관계의 민감함과 오해에서 비롯된 상처들을 솔직하게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박도경의 예지 능력은 운명과 선택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메타포로 표현하며,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이유
이 드라마는 로코의 기본 공식을 따르면서도, 각본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한층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서현진은 평범한 '그냥' 오해영을 통해 불완전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냈고, 에릭은 냉철하면서도 내면에 깊은 상처를 가진 박도경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웃음과 감동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오해와 마주합니다. 때로는 남에게 상처를 주고, 때로는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도 하죠. 하지만 또 오해영은 그 모든 오해가 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OST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정승환의 '너였다면'과 벤의 '꿈처럼'은 감미로운 선율로 극 중 감정을 배가시켜 주며, 드라마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장식했습니다. 또 오해영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사랑과 이별, 그리고 오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며,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 때론 아프고, 때론 웃음을 주며 삶의 다양한 순간을 반영하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직 또 오해영을 보지 않았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 당신도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받고 치유해 보세요.
또 오해영 추천 OST |
1. 꿈처럼 - 벤
2. 너였다면 - 정승환
3. 사랑이 뭔데 - 서현진, 유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