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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by 또보라 2024. 12. 28.

안녕하세요. 또 보라입니다. 오늘은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드라마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가족이라는 너무나 익숙한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기에 여러분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tvN 가족입니다 공식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김은희(한예리)를 중심으로, 어딘가 불완전해 보이는 가족의 일상을 담아냅니다. 김은희는 출판사에서 일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따뜻하지만 때로는 오해가 쌓이고, 깊은 상처도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놓을 수 없는 관계로 엮여 있습니다. 아버지 김상식(정진영)은 평생을 트럭 운전사로 일하며 가족과의 시간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무뚝뚝한 가장입니다. 어머니 이진숙(원미경)은 고집불통에 항상 버럭 하는 남편이 못마땅해 급기야 ‘졸혼’을 선언하고 자신만의 인생을 계획하는 인물입니다. 큰딸 김은주(추자현)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변리사로 일한 적이 있는 냉정한 현실주의자입니다. 결혼 후 남편과 살고 있지만, 자존심 강하고 이성적인 첫째 딸로서 아버지에게는 다정한 장녀입니다. 막내아들 김지우(신재하)는 사회 초년생이지만 집안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가족들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막내입니다. 드라마는 각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상처와 가족 내 갈등을 하나씩 풀어가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가족의 진짜 모습과 서로의 진심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기본 정보
  • 연출 : 권영일
  • 극본 : 김은정
  • 장르 : 가족 드라마
  • 총 에피소드 수 : 16
  • 방송연도 : 2020년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출연 :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외
  • 스트리밍 : TVING

가족이라는 퍼즐, 서로 다른 조각들

가족은 서로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더 잘못 보거나 오해하기 쉬운 관계입니다. 드라마는 이런 복잡한 가족의 모습을 퍼즐에 비유하며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김은희는 항상 가족의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아버지 김상식의 고지식함과 어머니 이진숙의 희생적인 태도, 그리고 언니 김은주의 차가운 태도 속에서 그녀는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자신의 감정은 점점 억눌립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김은희는 본인의 욕구를 인지하고, 가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특히 김은주의 이혼 과정은 가족들이 서로를 얼마나 오해하고 있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은주는 이혼을 숨기려 했지만, 결국 가족들이 이를 알게 되면서 오히려 더 깊은 이해와 연대감을 형성합니다. 김상식의 기억 상실 에피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가족은 그의 병을 계기로 서로를 돌아보고, 그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상식이라는 인물이 지닌 고통과 상처를 이해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가족의 품에서 배우다

이 드라마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가르쳐줍니다. 가족은 나의 일부이면서도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이진숙의 캐릭터는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살아왔던 그녀는 점차 자신만의 삶을 되찾고, 이를 통해 다른 가족들에게도 변화의 신호를 보냅니다. 그녀의 변화는 단순히 개인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가족 전체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김지우는 가장 자유로운 영혼으로 등장하지만,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유쾌한 태도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필요한 치유의 에너지가 됨을 보여줍니다. 지우는 은희와 은주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담담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시청자에게 큰 위로를 전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우리가 가족이라고 믿고 당연히 알고 있다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때로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히려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따뜻한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추천 OST


1. 젊은 연인들 - 재연
2. 가족입니다 - 범키
3. When We Were Close - 강승식(빅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