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보라입니다. 오늘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넘어, 선택으로 맺어진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도쿄의 변두리, 허름한 집에서 할머니 하츠에를 중심으로 오사무와 노부요 부부, 그리고 아키와 쇼타가 함께 살아갑니다. 이들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따뜻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오사무와 쇼타는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생계를 유지하고, 노부요는 세탁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합니다. 어느 날, 오사무와 쇼타는 추운 밤거리에서 부모에게 방치된 소녀 유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옵니다. 유리는 처음에는 낯설어하지만, 시바타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점차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쇼타가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가족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법과 사회의 시선은 각자의 사연으로 인해 혈연이 아닌 선택으로 맺어진 이들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지만 함께한 시간과 추억은 그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기본 정보 |
- 장르 : 드라마
-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 릴리 프랭키(오사무), 안도 사쿠라(노부요), 마츠오카 마유(아키), 죠 카이리(쇼타), 사사키 미유(유리), 키키 키린(하츠에)
- 개봉 : 2018년 7월 26일
- 러닝타임 : 121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Wavve, WATCHA
선택으로 맺어진 가족: 혈연을 넘어선 진정한 유대
영화는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넘어,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인물들이 서로를 선택하여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들은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며, 진정한 가족애를 형성합니다. 특히, 부모에게 학대받던 소녀 '유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은 일본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범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며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잔잔한 연출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그들의 유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들로 가족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 빈곤과 생존의 딜레마
영화는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시바타 가족을 통해 일본 사회의 빈부격차와 소외된 계층의 현실을 조명합니다. 이들은 할머니의 연금과 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며, 가난하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되며, 가족의 해체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전개는 관객들에게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선택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러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들을 비난하거나 미화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영화의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와 추천 대상
'어느 가족'은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서정적이고도 세밀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며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묘사한 점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해 보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