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보라입니다. 오늘은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바로 '먼 훗날 우리'입니다. 우리의 20대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답고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로 청춘의 풋풋함과 현실의 쓴맛,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까지. 이 모든 것을 한 편의 영화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베이징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꿈을 좇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잊고 있던 그 시절의 열정과 순수함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될 이 특별한 영화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07년 춘절, 베이징에서 고향인 흑룡강성 야오장으로 향하는 귀성열차에서 팡샤오샤오(주동우)와 린젠칭(정백연)은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됩니다. 베이징에서 각자의 꿈을 쫓으며 서로에게 의지하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현실의 어려움과 개인적인 갈등으로 인해 결국 이별을 맞이합니다. 10년 후,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함께 하루를 보내며 지난날의 추억과 감정을 되새기게 됩니다. 영화는 두 사람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현실의 쓴맛을 보여주며, 결국 '먼 훗날 우리'는 청춘의 순수한 사랑과 꿈,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지 못한 현실 사이의 아픈 성장기를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기본 정보 |
-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 감독: 유약영
- 각본: 유약
- 출연: 정백연(린젠칭 역), 주동우(팡샤오샤오 역)
- 개봉: 2018년 4월 28일 (중국)
- 러닝타임: 120분
- 상영 등급: 15세 관람가
- 스트리밍 : NETFLIX
청춘의 아픈 성장기, 그 찬란했던 순간들
'먼 훗날 우리'는 청춘의 모든 순간을 담아낸 영화로 꿈과 희망, 도전과 좌절, 그리고 사랑. 이 모든 것들이 영화 속에 녹아있습니다. 젠칭과 샤오샤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20대의 열정과 순수함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됩니다.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좁디좁은 고시원에서 라면을 나눠 먹으며 꿈을 키우는 모습,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잠드는 장면들. 두 사람의 사랑은 그저 달콤하지만은 않았지만 이런 소소한 일상이 청춘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두 사람은 끊임없이 갈등하게 됩니다. 젠칭의 게임 개발은 지지부진하고, 샤오샤오는 안정을 찾아 헤매며 상처받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시험하게 되고 영화는 이런 청춘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그려진 과거와 흑백으로 표현된 현재. 이 대비를 통해 우리는 청춘의 찬란함과 동시에 그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젠칭이 만든 게임 속 대사처럼, 사랑을 잃은 세상은 무채색이 되어버린 겁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리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합니다. 이제 성공한 게임 개발자가 된 젠칭과 평범한 삶을 사는 샤오샤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는 걸 눈빛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각자의 삶이 있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서로를 향한 미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 폭설로 인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인데요. 좁은 차 안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두 사람. 이 장면은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 상실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먼 훗날 우'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아마도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청춘의 아픔과 그리움.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첫사랑의 기억. 이 영화는 그런 보편적인 감정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20대를 지나 30대, 40대가 된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잊고 있던 우리의 청춘과 꿈,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 시절의 열정과 순수함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 줄 테니까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지금의 나를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먼 훗날'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영화를 보며 함께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